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딤후 3:16).

그 안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출연시키시고, 인간 스스로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중에는 안

타깝고 실망스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교사로 삼으라”시는 것입니다.

뛰어난 자각력(自覺力)

다윗은 “내 마음에 합한 자라”(행13:22)시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탁월한 기억력(記憶力)

다윗의 양으로서의 자각은, 왕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가 돌아 올 때, 마치 철없

는 아이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었는데 이를 본 아내로 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하였습니다.(삼하 6:16)

탁월한 기억력의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사람이 있습니다. 바울입니다.

행 22:20에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느니라”하였습니다.

“내가 왕년엔 이런 사람이었지! 내가 거기서 빠져 나왔단 말야!”는 호기(呼氣)가 아니라 “그 정도로 구제불능인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 주셨답니다”는 겸손한 양심선언인 것입니다.

고전 15:8-10에서 그의 뜻이 더욱 분명해 집니다.

이에 비하여 기억력이 아주 나쁜… 그래서 매우 안타까운 사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울입니다. 그의 출발

그러나 훗날 왕이 되었을 때, 사무엘을 제치고 제사를 자신이 주제하려던 것을 보면, 입으로는 하나님 운운 하지

만 이미 그의 기억에 하나님은 지워져 버렸습니다.

그런 모습에 크게 실망하신 하나님은 “그를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남보다 조금 더 배우거나, 조금 더 가진 사람,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 영향력(권력) 앞에 머리를 숙이는 맛에 길들여지는 사이 본인도 모르게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릴 개

연성(蓋然性)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성공은 곧 위기입니다.

목회 초기에 가끔은 “하필이면 왜 과거가 있는 안양에서 인생 이모작을 허락하셨을까?”궁금 할 때가 있었습니

다.

목회 초기 한동안은 이것이 저를 위축시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강인한 의지력(意志力)

분당 한신교회를 강의 차 방문했을 때 이었습니다. 마침 고(故) 이중표 목사님은 부흥회로 출국을 하셨다고 했습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는 메르스 사태와 이어진 휴가 등으로 섬김의 공백이 길었습니다. 혹 그 사이 안주의 유혹을 받지는 않으

셨는지요.

(2015. 8. 24에 있은 정기기도회 설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