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여러 조사기관에서는 “교세가 계속 줄고 있다”는 보고를 한 목소리로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렇게 생각하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던 영화제목 생각이 나며 위기의식을 느끼게도 됩니다. 정확한 해법

을 찾기 위해서는 냉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역사적 원리

“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흥망성쇠는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던 로마가 그랬고 “지지 않는 태양을 노래하던” 영국 역시 그랬듯이 한때의 교세도

영원할 수는 없다“는 식의 방관적 태도입니다.

- 경제적 성장

- 사회적 실망

여기에서 잠시 성장지상주의의 허점을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 서울의 한 대형교회로부터 “호스피스와 전도”라는 제목으로의 강의 요청이 왔습니다. 제가 “교회와 호

스피스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수정 제의를 하였습니다.

죽음 앞에서 극히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평안의 비결을 전하려니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입니다(히2:15). 호스피스를 단순 전도수단으로만 이해해서는 곤란합니다.

어떤 분은 “또랑또랑하는 사람도 전도가 얼마나 어려운데 비몽사몽하는 사람에게 무슨 전도를 한다고 하느냐”며

조롱하더라는 소식을 들으며 “우리 의식 수준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희망은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하

기도 하였습니다.

회복은 칭송에서

흔히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기도가 해법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초대교회가 과연 기도만 하고 있었을 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에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목할 부분입니다.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시급한 일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웃의 칭송입니다. 이

웃의 칭송은 성장 동력의 엔진입니다.

안호선의 봉사철학은 “한 사람의 영혼을 사랑함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다”(요10:15)입니

다. 여기에서 강조점은 당연히 ‘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봉사철학으로 공유하며 돌봄 현장에 투입되기 전. 일제히

복창해 오기를 18년째입니다.

그동안 현실적 한계로 인하여 안타깝고 실망스런 일들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해외선교가 대세입니다. 웬만하면 협력선교라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받은 선교적 빚이 있으니 당연합니

다. 하지만 잠시 현실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이 있습니다. 어느 분이 “해외 선교를 열심히 하

고 돌아오니 이번에는 이곳이 선교지가 되었다”라는 우스개 같은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불은 국내교세입니다.

지금은 건물만 잘 지어도 사람들이 모여 들던 시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빨리 이웃의 칭송을 회복해야 합니다. 희생이 전제된 사랑이 칭송을 불러 올 것이고, 이를 확인하신

주님은 우리의 존재를 평가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써의 옛 명성을 되찾게 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육생 여러분!

응급상황에도 골든타임은 있습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지난 3. 7 있은 36기 교육 개강예배 설교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