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묻는 그대에게 *
 

종종 나이드신 분들이나 환우 분들에게 전도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꼭 듣는 말은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고 지금 믿는다고 해 봐야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 라고 말합니
다. 또 "이렇게 아픈 몸이 믿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되레 반문하시는 환우들을 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그래도 믿으셔야죠!" 라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소중성을 말해 줍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믿는 분
들도 또 마지막 가픈 숨을 고르시며 믿고 천국가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누구든지 믿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 진리를 알지 못하고 불행한 늪으로 빠져가는 세상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본문
은 천국은 믿기만 하면 가는 곳이라는 진리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마
지막을 예루살렘에서 마치시기 위해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은근히 기대치를 가지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삶의 이치처럼 천국도 그
럴거라 생각하고 따라 나섰고 부름을 받고 3년을 따라다녔기 때문에 제자란 우월감도 가졌고 또 특별한 대가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의 마음을 다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천국과 지옥에 대해
그리고 천국에서 큰 자는 어린이들이라고 마18장4절에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마음은
무척 설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배와 그물과 가족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에 거
기에 대한 대가도 매우 클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즉 세상의 가치로 천국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
수님은 천국은 먼저 믿는 자나 나중 믿는 자나 누구든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이 천국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천국을 서열적으로 가
는 곳으로 생각했고 또 그들이 받을 상급이 있을 걸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누구든 이런 생각을 하고 하나님을 믿
는 이기적인 성도들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을 바로 믿기가 쉽지 않고 또 믿었다 하더라도 잘못된 믿음생활을 하
게 됩니다.
 

이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요약해 보면 천국은 포도원의 품꾼들과 같이 주인 말한 대로 포도원에 들어와 일하면

주인이 약속한대로 품삯을 받는 다는 말씀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청지기들에게 품꾼들을 장터에서 불러와 일을
시켰는데 한 데나리온의 품값을 정하고 포도원 일을 하게 했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9시에 12시 오후 3시와 다섯
시에도 품꾼들을 데려와 일을 하게 했습니다. 하루 해가 저물어 주인은 품꾼들을 불러 품값을 줍니다. 이른 새벽
부터 오전 9시 12시 오후 3시에 와서 일한 사람들은 각기 기대치가 큽니다. 본문 8-13절을 보면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 십 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
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에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
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이 말씀대로 세상으로 이치로 본다고 하면 먼저
온 품꾼들의 요구가 맞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오래 믿었다는 성도들을 보면 세상의 기준치를 가지고 나는 오래
교회 다녔으니까 또 나는 중직이니까 라는 생각을 하고 뭔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을 거라 생각하는
거나 마찮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천국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 생긴 결과의 산물입니다. 13절을 봅시다 " 주인이 그 중의 한 사
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
느냐 14 네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은 네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
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는데 너는 나를 악하게 보느냐 ."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말씀하셨는
데도 제자들은 비유의 본질을 잘 깨닫지 못했기에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멀리 떠났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께서 승천하시면서 하신 말씀을 듣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간절히 기도한 후 성령의 임재를 통해 이 진리를 바
로 깨달았습니다. 그 후에 베드로는 앉은뱅이에게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 간다는 사실을 전하게 됩니다.(행3:1-
11) 바울 또한 역시 빌립보 간수와 가족들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천국) 받으리라" (
행16:3)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천국은 품꾼들이 주인의 부름을 받고 포도원에 들어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을 하면 됩니다. 포도원은 하나님의 교회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일하는 곳입니다. 누
구든 하나님의 초대를 받고 그 사실을 믿으면 천국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