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종교백화점이라고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입니다.

혹자 “이거나 저거나 다 마찬가지야” “착하게 살라고 하는거야”

하지만 종교 과제의 핵심은 ‘착하게’ 차원이 아니라 ‘죽음’입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죽음의 두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가 핵심과제입니다.

* 불교의 특징은 윤회입니다.

“생로병사는 돌고 돈다.” 깊은 사고를 통하여 현실을 벗어나 어떤 높은 경지에 올라서 아예 윤회의 틀을 벗어나자! 이것이 구원입니다.

= 상향식 구원관. 구도(자력)의 종교, 관념의 종교. 무신론입니다.

* 하지만 기독교는 유신론 계시의 종교, 즉 하향식 구원입니다.

자력이 아니라 계시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면 순간적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이신칭의의 종교입니다. ‘처음과 나중’이 분명합니다. 시작이 있었고 종말이 있습니다. 마24장은 종말 징조. 마25장은 심판대 장면입니다.

심판대에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온 인류를 한자리에 모으고, 양과 염소로 나눌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천국 대상과 지옥 대상을 가르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기준이‘ 작은 자“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철썩 같이 믿어 왔는데, 막판에 이율배반인가?

큰자도 얼마든지 있는데 하필이면 작은자인가?

주님의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형제는 큰자가 아니라 작은자 입니다. 평소에 주님은 예루살렘 보다는 갈릴리를.. 기득권자들 보다는 사회적 약자들과 같이 하셨습니다. 형제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그분이 걸고 계신 기대도 줄기차게 큰 자가 아니라 작은 자입니다.

작은 자 중 작은 자는 누구일까요? 죽음을 앞에 둔 사람입니다.

호스피스는 생존 가능성 6개월 미만으로 예측되는 사람입니다.

주로 암 환자이고, 이달부터는 에이즈. 말기 진 규폐. 말기 간경화 환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짐을 지고 살지만 가장 무거운 짐은 죽음입니다.

사람은 전인적 존재. 고로 죽음 앞에서의 짐도 전인적입니다.

호스피스란 마지막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는 봉사입니다.

잘 섬기기 위해서는 짐(고통)의 내용 이해를 잘 하여야 합니다.

* 육체적인 고통 * 정서적 고통 * 사회적 고통 그리고 * 영적 고통입니다.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짝사랑은 ‘하면 할수록 불행해 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분의 기대, 즉 행위는 따르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것은 명백한 짝사랑입니다.

눅 16장의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국이 실재함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유일한 장면입니다.

거지 나사로는 천국! (혼자서) 날마다 연락하던 부자는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물 한잔만 주세요!” 하지만 냉정하게 거절 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지옥에 간 사람도 ‘아브라함을 아버지로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짝사랑입니다.

구원관은 2가지로 나누어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얻는다. 아니면 ‘믿음과 행함으로’얻는다. 성경에는 두 가지를 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얼핏 경계가 불분명하기도 합니다.

그 해답은 이렇습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은 ‘지금부터는 주님 통치 하에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주님 통치 하에 살면서 그분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세상은 이것을 ‘행함’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고로 ‘믿음과 행함은 하나’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큰 자가 아니라 작은 자입니다.

이것을 입증하는 것이 마 25:40절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생 끝자락 까지 따라가는 것은 작은 자입니다.

그리고 작은 자 중 작은 자는 죽음을 앞에 둔 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장 불쌍한 사람은 ‘날이 저무는데도 돌아 갈 집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인생 날이 저무는데도 내세가 준비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가장 확실한 준비는 ‘작은 자’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자는 곧 나의 운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