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아들이 중국 지사 근무 시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옆집 현관에 큼지막한 복(福)자가 거꾸로 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연인 즉 ‘복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며 붙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복은 다 좋아 하는구나”. “그들도 복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늬보다 향기를’ 읽은 제자 중 “목사님! 쓰는 복이 진짜라는 말씀이 새삼스럽네요.“라고 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늘 강조해 오던 준 말이지만, 이제 40대 중반. 중년이 되어가니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바가 있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도 ‘주는 자가 복이 있다’하셨습니다. 이유는

첫째) 이미 받은 게 있다.

고전 4:7에서 “네게 있는 것 중에서 받지 않은 것이 무어냐“ 주의를 환기 시켜 주셨습니다.

‘없다없다’ 하면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있다있다’하면 ‘없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게 있는 모든 것은 다 받은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인식의 문제이다

툭하면 “이것도 얻어먹고 저것도 얻어먹었고…”하는 이들 있습니다. 그만큼 대우를 받고 산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대접만 받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다 빚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자장면 얻어먹는 입장 보다는, 사주는 입장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셋째) 보상 약속이 있다.

성경은 온통 보상의 책입니다.

오죽하면 마지막 장(계22:12)에 까지 “각각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하실 정도로……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롬1:17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시는 구원 약속은 철썩 같이 믿는다면서, 잠19:17“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리라” 마25:40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 계22:12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시는 보상 약속 등에는 어찌하여 믿음이 가질 않는지...? 주님은 그것을 궁금해 하십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달을 줄 알아야 즉 남이 못 보는 것을 볼 줄 알고, 남이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아! 받은 것이 너무나 많구나!’ ‘기왕이면 주면서 살아야 겠다’. ‘구원 약속 뿐 아니라 보상 약속’까지도 굳게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복 중에서도 진짜 복은 ‘주는 복’입니다.

이 진짜 복을 마음껏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