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가 인생 전반의 중간 결산이라면,

맥추감사 주일은 일 년의 중간 결산이 되는 것입니다.

일 년의 중간 결산에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여전히 쓰임 받고 있음에

기독교인에게 우연은 없습니다.

길가 풀 한포기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섬김의 자리에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일 년을 단위로 할 때 그간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이 천사가 흠모할 만한 이 일도 손을 놓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이일에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소위 신앙인이라고는 하면서도 딱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 자랑할 것이 돈 밖에 없는 사람: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을 모릅니다.

* 무료해서 몸부림을 치는 사람: 악수 한 번에 힘을 얻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

행 20: 36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받는 자리가 아니라 주는 자의 자리에 우리를 세워 주셨습니다.

진짜 복은 쓰는 복이 아니라 쓰임을 받는 복이라는 것을 안다면,

크게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십자가가 주어짐에

어떤 사역일지라도 쉬운 일은 없습니다.

주의 일을 하면서 ‘ 룰루랄라’하는 사람 보았습니까? 없습니다.

주의 일이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감히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빨을 악물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주의 일입니다.

십자가가 힘든 것 지극히 정상입니다.

십자가는 당시 최악의 고통이었습니다.

주님은 마16:24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나를 따르려거든 ‘최악의 고통’을 각오하고 따르라”하신 것입니다.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수 있나 주가 물어 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성도 대답하였다…‘ 힘든 일이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기억하시는 것은 스토리입니다.

며칠 전. 18년 전에 같이 봉사하시던 고영란 권사님이 긍휼사역에 소명을 느끼고 대학원 사회복지학 공부를 한 뒤, 지금은 안산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날 이야기를 하면서 “장례식 때문에 목사님이 부르셔서 새벽에도 나가던 생각이 나네요.”하셨습니다.

힘든 일들이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살아 온 스토리를 살피 실 것입니다.

계 22:12에서 “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가 행한 대로.” ‘희생한 대로.’ ‘헌신한 대로…’ ‘손해 본대로.’ ‘고통당한 대로…’갚아 주겠다하시는 약속입니다. 만일 행한 것이 없다면? 고통당해 본 아무 흔적을 없다면?

오늘날 교회에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사람들 등에 십자가가 잘 보이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모두 말장난 수준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셋째) 기다리고 있는 상이 있음에

바울은 빌 4: 14에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하였습니다.

우리의 ‘십자가 길 끝에는 상이 있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 상이 이거다 저거다 주석들을 하지만,

줄 상이 있다 하셨으면 그렇게 알면 되는 것입니다.

바울과 우편 강도가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롬 8:18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따지고 보면 십자가가 축복인 줄 아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건강하고, 가정도 편안해서 가지는 감사의 마음도 중요합니다.

그것도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명자라면 거기서 머물러서는 2% 아쉬운 것입니다.

한 차원 높여서 감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 쓰임 받고 있음에…

* 십자가가 있음에…

* 기다리고 있는 상이 있음에…

힘들 때 마다, 오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