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행복하다. 외로우면 서글프다”는 단어들 같이,

긍정적인 단어 뒤에는 긍정적인 단어가 따라오기도 하고

부정적인 단어 뒤에는 부정적인 단어가 따라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단어 뒤에 긍정적인 단어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고난” 뒤에 “위로”가 따라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4-5절)

하나님의 위로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무너지고 지치고 곤고한 상황에 있을 때,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두려움과 불안에 있을 때,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슬픈 마음 있는 자, 몸과 영혼 병든 자들이 예수 이름을 믿고 하나님께 나오는 자들을

하나님은 누구도 예외 없이 구원을 허락하시며, 위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자비의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큰 위로를 받는 순간은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때입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한 사람으로 하여금 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심은 누구든지 다가와 마음을 쏟아내기만 하면 들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찬송가 539장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의심을 넘어 확신으로 믿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를 믿는데도 삶이 나아지지 않고, 고난이 사라지지 않고 왜 형통해지지 않은지 물어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고난이 없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고난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요, 위로는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인생을 흔히 바다에 표현합니다.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듯이, 좋은 날이 있으면 힘든 날도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사입니다.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밀물처럼 좋은 날이 우리 인생에 다가와도 파도는 늘 치고 있으며

썰물처럼 힘든 날이 우리 인생에 다가와도 파도는 늘 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주님은 이러한 고난을 없애 주시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고난도 우리에게 위로로 다가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시119:71, 사49:13)

우리가 진정한 위로를 받고자 한다면,

진정한 위로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그분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의심하지 않고, 확신할 수 있는 것.

거기에도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심이 사라질 때, 그 마음에 확신이 서기 때문입니다.

낯선 여행지에 오직 지도만 의지하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느 교차로에서 몇 번이나 지도를 꼼꼼하게 봐도 도무지 방향을 알 수 없고 결국은 한쪽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두컴컴해졌고, 안전하게 숙소로 가야하지만 어렵게 선택한 결정이 자꾸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까 그쪽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았는지, 여기가 아니면 어떡해야 하는지 끊임없는 의심과 불안감으로 가고 있다가 저 멀리서 숙소가 보인다면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감정은 의심이 클수록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상황에서 의심과 고민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의심과 고민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순간,

그 마음속에 확신과 소망이 그 누구보다도 크게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모든 위로가 되시는 하나님.

그 말씀을 믿고 위로를 간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위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믿음을 꼭 가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