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믿을 것인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도 믿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믿음이란, 내가 보는 것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물어봅니다.

천국은 진짜 있는 것입니까?

천국을 볼 수 있는 것입니까?

그들은 볼 수 있는 것만 믿겠다는 의미의 질문이었습니다.

확인되는 것만 믿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는 데에는 몇 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자신이 완벽하다는 착각입니다.

주도적으로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이루면서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남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주위에 좋은 친구들과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뤘고, 사랑하는 배우자 사이에서 자녀들을 키웠고, 그 자녀들이 잘 성장하여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인생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살펴볼 때 충분히 자기 주도적인 인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판단하고 받아드리는 것만 믿을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없었으며, 누리고 싶은 것을 극히 일부분만 누릴 수 있었으며,

많은 제약과 현실적인 문제 앞에 늘 허덕이며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 어떠한 문제도 없었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자기 주도적인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부족합니다. 그리고 연약합니다. 그래서 한계에 부딪힙니다.

하루하루 감당하기 벅차게 살아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이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 앞에 나오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을 바라는 자들이 진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들입니다.

2)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천국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를 않으니 당연히 천국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천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21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곳에 있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곳에 있습니다.

온 만물의 절대자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아주셨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에 천국이 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려주시기 위해서, 아무 조건 없이 죄 값을 대신 갚아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곳에 천국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믿음 안에 머물면,

천국이 있습니까? 천국에 가봤습니까?와 같이 지금 내 눈으로 보여지는지의 여부로 판단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벗어나게 됩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은, 영혼의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평안을 허락하십니다.

이 평안이 천국을 경험토록 하며 반드시 나에게 천국이 임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

다. 이것을 믿고 확신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