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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 “빛이 있으라”(창1:3)하신 이후로 지금도, 아니 영원히 말씀하실 분이 십니다(계 22:13). 말씀의 방편인 텍스트(성경)와 컨텍스트(상황, 역사 등)으로 끊임없이 말씀하 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무슨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첫째) 인간은 별 수 없다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는 비교 의식 속에서 피곤하게 살아갑니다. 어쩌다가 조금 나아지면 우쭐하기도 하고, 남보다 조금 못해 지면 위축되거나 기가 죽기도 합니 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위기를 통과하면서 ‘인간은 다 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요즘 정상급 정치 지도자나 각 분야의 소위 성공했다고 평가되던 이들의 감염 소식이 속속 들려 옵니다. 뉴욕 주지사 쿠오모는 CNN 앵커 동생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전하면서 “이런 질병 앞에 서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한 말은 우리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둘째) 인내하라 코로나는 경제. 사회. 교육. 심지어는 종교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모든 것을 멈추게 하고 있습 니다. 초중고 개학이 무려 4번씩 연기 끝에 부득이 원격 수업을 발표하였습니다. 생소한 교육 방식에 당국이나 학생들이나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초강대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종식을 내다본다고 하였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는 없습니 다. 뭐 하나가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것 같고 언제까지 이러려나?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 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조급하여 작은 일에도 화를 폭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저 빨리 지나 가기만 바란다던지, 참지 못하고 화를 내기만 한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라도 겪게 된다면 그때는 더욱 크게 흔들릴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1) 역사와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있는 우리는 ‘속히 이 어려움이 끝나고 평온케 되 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막4:35-41). 2) 하지만, 속히 사라지도록 기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지만(마 7:7-8), 그 어떤 형편에서도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빌 4:13) 누구보다 강한 사람으로 변신하는 비결을 배 우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요셉의 생애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야곱의 총애를 받던 중에 갑자기 팔려 간 요셉은 종으로, 죄수로 지내는 기간 동안 얼마나 억울하고 괴로웠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종살이 하면서 ‘종으로 사는 비결’을 배웠고, 죄수로 지내는 동안 ‘억울한 것을 참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비결을 완벽히 체득한 후에야 비로써 ‘동족(=인류)구원’이라는 원대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일에 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인생은 순례길이고,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떠도는 순례의 길이 어찌 형통하기만을 기대하겠습니까?
“형통의 날에는 기뻐하지만 곤고한 날에는 돌아보라”(전7:14) 하셨습니다.
이러니 저리니 해도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고전 15:10)
그 고백을 바탕으로 미래를 전폭적으로 맡기시기를(벧전 5:7) 바랍니다. 그리고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능히 참고 이겨 낼 수 있는 “더욱 강한 자가 되어지기를”(빌4:13) 간절히 기도를 드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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