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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서 있어야 할 위치와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는 세례 요한의 사역에는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전하는 회개의 세례에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들이 그에게 나와서 자복하고 세례를 받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곧 임박한 심판을 피하기 위한 죄 사함의 세례를 받으라고 전하는 요한이,
어째서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하더냐”고 강하게 책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그런 평가를 받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이에 대한 이유를 마태복음 3장 8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임박한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 그 말씀대로 마땅히 행하고 실천해야 하는 의무를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처럼 성경적 지식으로 아는건 많지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성경적 지식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의 복장과 그가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엘리야와 비슷한 모습으로 비교하면서 세례 요한의 비중을 높이는 의미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가 입고 있는 낙타털 옷과 가죽 띠, 메뚜기와 석청은 “광야”에서 사는 사람들이 입을 수밖에 없는 옷이고 먹을 수밖에 없는 음식입니다.
따라서 세례 요한의 모습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의 삶과 일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그가 지금 왜 “광야”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제사장입니다.
제사상의 아들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지 않고 선지자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의 향기가나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예수님 닮은 삶을 살아갈 때 예수의 향기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모습을 통하여 예배의 형식을 따라 드려지는 예배가 정말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예배가 각자의 삶에서 나타내어지는 행함이 있는 모습을 말씀하고 계시는 건 아닐까요?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건강한 신앙을 토대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신앙인들에겐 합당한 열매가 반드시 맺혀져야 하는 것입니다.(사실 맺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너무나 많은 것을 위축 시키게 만들었습니다.
저희 로뎀나무는 작년 11월부터 매주 1회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매주 건강관리 받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코를 뚫고 들어오는 채취는 매번 적응이 안돼서 눈을 질끈 감습니다.
그런데 전염병은 예수님이 계실 때에도 있었고, 또 마지막 때에 일어나게 될 하나의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위축되어 있기 보다는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5:13).
과연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맞이해야 할까요?
세례 요한은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통하여 그의 신발끈도 감당하지 못할 존귀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함에 능력이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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