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주 목사 (본회 실무 책임자)   설은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이토록 편리한 과학세계도 하나의 가설로부터 시작되는 것 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위대한 신앙'이 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가설도 필요한 것입니다. 즉," 나는 아는 것과 믿는 것을 착각하고 있다"는 가설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아는 것은 반드시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로 믿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 우리에게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1. 지금보다는 예배를 훨씬 잘 드릴 것입니다.   흔히 "큰 짐승은 멀리 할수록 좋지만 큰 사람은 가까이 할수록 좋은 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사람을 가까이 하다보면 언젠가는 큰 사람의 덕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도 그러하다면 하물며 피조물인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과 만날 수만 있다면 이 것처럼 큰 행운이 어디 있 겠습니까?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살아 계신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예배를 잘 드릴 것입니다.   2.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정직하게 살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셉을 부러워합니다. 감옥에서 총리로 수직상승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리가 될 보장만 있다면 감옥도 불사하겠다는 위험한 생각들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가 왜 감옥에 가게 되었을까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가 감옥에 간 것은 상관부인의 유혹을 뿌리쳤기 때 문이이었고, 그가 그 유혹을 뿌리 친 것은 사람보다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는 소위 상류층 인사부인들의 이전투구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개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재미있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재미있어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성경공부니...기도모임이니... 하면서 한 때는 교회생활에 함께 열을 내기도 하던 사람들었다는 사 실에 같은 신앙인으로서 강한 수치심을 느껴야만 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제아무리 성경공부에 법석을 떨고, 제아무리 소위 쪼개는 말씀을 들었다고 해도 하나님이 살아계 신 것을진실로 믿지 않는다면... 그래서 거짓말을 밥 먹는 듯이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성경공부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정직하게 살 것입니다.   3.지금보다는 착한 일을 훨씬 더 많이 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는 "...그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여 기에서 '상'은 착한 행실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상은 "때를 따라 도우시는"(히브리서 4:16) 전천후적 성격의 보상입니다.   우선 그 대상은   (1) 자기 자신입니다 : 열왕기하 20장에서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자신의 수명이 다 된 것을 알 았습니다. 이 때 그는 성전 쪽을 향하여 "내가 지난날 하나님 앞에서 행한 일들을 기억하옵소서..."라고 통곡하 는 기도를 드립니다. 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불쑥 다가올 수도 있는 불행을 미리 대비 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그래도 그만할 때, 될 수 있는 한 착한 일을 많이 해 두는 것입니다.   (2) 자녀를 포함합니다 : 열왕기상 1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밥먹듯이 행하는 솔로몬에 대하여 심판을 보류 하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니 그 이유가 아주 특이합니다. 솔로몬 자 신 때문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다윗을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책임은 무한대 입니다.   자녀를 낳는 일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낳은 자식을 잘 기르는 것은 더 더욱이나 귀한 일입니다. 그런데 무엇 으로 잘 기르시겠습니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저와 여러분의 자식들을 보장하시도록 할 수만 있다 면 정말 이처럼 든든한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를 위해서라도 부모된 우리는 -할 수만 있다면 ..., 기회 가 닿는대로...-평소 점수를 많이 확보해 두어야만 할 것입니다. 시간적으로는 (3) 지금뿐만 아니라 내세에까지 이어집니다 : 요한계시록 22장 12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 이 내게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 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종말(우주적 혹은 개인적) 을 눈앞에 두고 하신 약속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보상은 금세 뿐만 아니라 내세에까지 이어진다는 말씀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인데 내세까지를 보장하신다니요? 그야말로 하나님의 보상은 전천후적 성격의 보상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살아계신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착한 일을 훨씬 더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안타까워하시는 것은 세상의 불신앙이 아닙니다. 바로 교회 안의 불신앙 때문인 것입니다.아는 것 을 믿 는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는 것은 반드시 믿음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입 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착한 일을 많이 하셔서 하나님의 때를 따라 도우시는 전천후적 보상의 대상이 꼭 되시 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999. 6. 28. 제2차 정기총회시 설교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