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말씀

최일환 목사 (장안 중앙교회 담임)

여러분에게 있어서 최대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믿음은 곧 생명입니다. 생명과 같은 자신의 믿음에 대해 과연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그리고 믿음의 성장에 대해서 어떠한 노력과 수고를 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성

경을 보면 믿음에 대해서 한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믿음에는 크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5:28 에서는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 "하시며 큰 믿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가하면 마태복음 6:30에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

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의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라고 작은 믿음에 대해서도 말씀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의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은 이 두가지의 특징

을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믿음과 적은 믿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큰 믿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체면을 버립니다.

한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그 당시의 정복자로서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면서 파견한 군대의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 부탁

을 가지고 나아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큰 믿음이 그에게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후배라

든지 또는 아래 사람들에게는 이유 없는 자존심을 내세웁니다. 이른바 체면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앞길을 막을

때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이것을 버렸습니다. 우리도 이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내가 복

을 누릴 수 있고 큰 믿음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는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없어야

큰 믿음으로 인정받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못 버리면 봉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못 버리면 낮아질 수

도 풍족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남의 문제에 관심을 갖습니다.

백부장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나왔습니까? 그는 자기 하인이 중풍병을 앓아 몹시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와서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하잘 것 없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큰 믿음의 자세

입니다. 자기보다 남의 고통을더 생각하는 믿음. 그래서 그 작은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믿음. 주님

은 그의 믿음을 크게 보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기도 할 때, 누구문제를 가지고 나오십니까? 혹시 내건강, 내직장, 내부모, 내자식, 내교회,

내, 내, 내... 상당히 많은 내용이 나와 관련된 문제는 아닙니까? 물론 우리 주님이 이런 기도를 안 들어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기뻐하시는 기도는 중보기도입니다. 나라를 위해, 동포를 위해, 해외 선교사

들을 위해, 호스프스와 같이 소외되고, 병들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어

려서부터 자기중심적입니다. 무엇이든 자기만 위해서 하고 자기 입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철이 들면서 달라집

니다. 부모를 생각하고 형제를 생각합니다. 그럴 때 부모가 감동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감동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이 백부장의 그 간구와 자세를 보고 "내가 이만한 믿음을 이스라엘 중에서 만나보지

못했느니라"하며 기이히 여기는 모습처럼 오늘 우리의 기도와 믿음을 보시고 감동을 받으시겠느냐는 말입니다.

우리 기도내용을 한번쯤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백부장이 큰 믿음으로 인정받는 가장 결정적인 것은 주님의 능력에 대한 백부장의 자세입니다. 집으로 가겠다

는 예수님을 만류하고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나겠삽나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공간을 초월하여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님 당시에는 가능한 일이지만 현대는 안된다고 믿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주님

의 시.공을 초월하는 전능하심을 감히 우리의 좁은 선입견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주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 믿음으로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적은 믿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죽음을 두려워하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있을 때 갑자기 큰 물결이 일어나 배를 덥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 중

에는 그 바다가 생업현장인 어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풍랑에 나름대로 대처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때 그들에게 두려움이 임했습니다. "이제 죽었구나 이젠 이 바다에서 끝

장이구나 "하고 절망하며 죽음의 공포에 빠졌던 것입니다. 그때 그들이 주님을 깨우며 소리칩니다. "주여 구원

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에는 예상치 못한 풍랑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아도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때 죽음의 공포가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럴

지라도 두려워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에게 맡겨진 생명입니다. 이미 예수

님을 통해 영생을 얻은 존재입니다. 이제 죽음을 두려워하는 믿음은 적은 믿음의 특징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내

생명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때 큰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눈 앞에 닥친 환경만 바라봅니다.

우리 앞에 닥치는 풍랑은 예상치 못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때 그 풍랑만 바라보면 안됩니다. 그 풍랑속에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작은 믿음은 눈앞에 것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에게 있어서 사탕을 빼앗기는 것은 불행입니다. 그러나 큰 믿음은 그 다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면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수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 평안한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그 풍랑속에서 잠을 잘 수 있었

던 것일까요? 픙랑을 모르셨을까요? 아닙니다 아시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주님은 환경만을 보신 것

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그 능력을 믿었기에 평안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을 전능자로 믿지 못합니다.

왜 제자들이 풍랑속에서 맨 나중에 가서야 예수님을 깨웠을까요? 왜 죽게 되었다며 그 난리를 치는 것일까요?

여러 이유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함께 계시는 주님이 어떤 능력을 소유한 분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

다. 바람도 바다도 꾸짖어 잠잠케 할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았다면 그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믿는 주님이 천지 만물을 만드신 전능자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믿지 못한다면 주님께 책망

받는 적은 믿음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왕미면 큰 믿음을 가지시고 지금보다 더욱 풍성한 하나니믜 은혜

를 늘 체험하며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