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비밀증서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자기 생전에는 유언의 내용을 비밀로 하고자 할 때, 유언자가 필자의 서명을 기입한 증서를 엄봉

날인하고 이를 2인 이상의 증인 앞에 제출하여 자기의 유언서임을 표시한 후, 그 봉서 표면에 제출연월일을 기

재하고 유언자와 증인이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 한다. 이렇게 작성된 증서는 5일 이내에 봉인 상에 확정일자

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다툼이 많고 분실의 우려도 많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5)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질병 기타 급박한 사유로 인해 보통의 방식으로 유언을 할 수 없는 경우, 2인 이상의 증인을 참여시키고 그 중

1인에게 유언의 취지를 말하여 구수 받은 증인이 필기 낭독하여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한 후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하여야 한다. 이 방식에 의할 때에는 급박한 사유 종료 후 7일 이내에 가정법원에 검인신청

을 하여 검인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 방법에 의한 유언의 경우에도 과연 당시에 유언자가 유언을 할 만한 의사능력이 있었는지가 종종 다투어지

기 때문에 의사능력이 있다는 점에 대하여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둘 필요가 있다.

3. 유증

유증은 유언으로 재산을 남에게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유언자는 자유롭게 유증할 수 있으나 상속인 이외의 자

에게 전 재산을 유증할 경우 상속인의 보호를 위하여 유류 분 제도라하여 일정한 범위 내에서 유증을 받은 사람

에 우선하여 상속인의 권리를 인정하여 주는 제도가 있다.

이 유류 분 제도에 의하여 예컨대, 유증자가 상속인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부 유증한후 1년 이내에 사망한 경우

배우자 혹은 자녀들은 원래 상속분의 1/2에 해당하는 유류 분 권한을 가진다.

유증에는 포괄유증과 특정유증이 있는데, 포괄유증은 상속재산의 전부 또는 그 부분비율에 의한 유증을 말하는

데, 포괄적 유증을 받은 사람은 상속인과 같은 권리의무를 가지므로 결과적으로는 유증비율에 따른 상속분을

가진 상속인이 한 사람 늘어나는 셈이 되고, 한편 특정유증은 특정재산을 구체적으로 지정하여 유증의 내용으

로 하는 것이다.

만일에 유증을 받은 사람이 이를 포기하거나 그 이전에 사망한 때에는 그 목적 재산은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또한 유언자가 유증을 받는 자에게 이익을 줌과 동시에 일정한 의무를 지도록 부담을 주는 유증도 가능한데 그

경우 유증을 받는 수유자는 유증의 가액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부담한 의무를 이행할 책임을 진다.

4. 유언의 집행

유언의 집행은 유언자의 사망 후 유언서에 기재된 유언자의 의사대로 실현하는 행위이다.

유언을 집행하기 위하여는 먼저 검인을 받고, 개봉을 하여야 한다.

유언자는 유언으로 유언집행자를 지정할 수 있고 그 지정을 제삼자에게 위탁할 수 있으나, 유언집행자가 없는

때에는 상속인이 유언집행자가 된다.

유언자로부터 유언집행자로 지정된 자는 유언자의 사망 후 지체 없이 이를 승낙하거나 사퇴할 것을 상속인에게

통지하여야 하고, 법원의 선임에 의하여 유언집행자로 된 자는 선임의 통지를 받은 후 지체 없이 이를 승낙하거

나 사퇴할 것을 법원에 통지하여야 한다.

유언집행자는 유증의 목적인 재산의 관리 기타 유언의 집행에 필요한 행위를 할 권리 의무가 있는데, 우선 그

재산목록을 작성하여 상속인에게 교부하여야 한다.

유언자가 유언으로 그 집행자의 보수를 정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법원은 상속재산의 상황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지정 또는 선임에 의한 유언집행자의 보수를 정할 수 있으며, 지정 또는 선임된 유언집행자가 임무를 해태하거

나 적당하지 아니한 경우 법원은 상속인 기타 이해관게인의 청구에 의하여 유언집행자를 해임할 수 있다.

봉투에 넣어서 단단히 붙인다는 뜻